Wednesday, August 25, 2010

악몽, 제발 끝나길...


아이들 학교가면서 생긴 문제들이 이제 정말 곪아 터져버렷다..

어떻게든 아껴서 현금한번 모아보자고 둘이서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그럴수있는 여유에 기뻐했건만...
우리에겐 과연 돈을 만질수있는 팔자란 없는것이었던가보다...
요즘같은 경기에 집을 사기에도 마땅치않고..우리가 여기 언제까지 눌러살지, 또 떠날지...그것도 모르는 현실속에서.매일매일 그래도 집을살까..
지금 안사면 이젠 우리인생에 집을 살수있는 기회는 영원히 안올지도 모른다..그런 생각이 교차하던중이었다...

남편은 그랬다..그래도 얼마나 기분 좋냐고..집을 살려면 대궐같은집은아니라도 살수있고, 헌차 달달거리는 그놈, 바꾸고 싶으면 바꿀수있고, 무엇이든 할수있는 지금이 얼마나 좋냐고..좋긴 개뿔...다 할수없고 그중 한가지만 딱 골라야 하는걸..캬캬캬...

그랬다...다 한꺼번에 할수없더라도 뭘 할수있을만큼 저축해 놓은것이 조금 있어서..그것 매달 늘어가는 재미가 있으리라 기대했는데..너무 큰 기대였는가..아니면 김칫국이었던가...

그러나 아이들 학교가 발목을 또 잡았다...
스쿨버스가 없더니 이젠 에프터스쿨 자리마저 없단다..어느것에도 없단다...그래서 다른 디스트릭트를 알아보았으나 잇어도 올해 전학은 불가란다....
그래서 또 여기저기 YMCA, Learning center,각종 내니, 학원, 죄다 뒤져 알아봤는데도 아이를 차에 싣고 옮겨주지 않는단다...
뭐 이런 동네가 있냐고....
그 어디에도 우리아이가 방과후에 있을곳도 갈곳도 그렇다고 30분을 넘게 비가오나 눈이 오나 땡볕이거나 춥거나 더군다나 8차선 도로를 걸어 지나가야 하는 일을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틀동안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고 전화를 하고 이멜을 보내고 난리를 쳤는지 모른다...

그러던 와중에 아이들 학교 바로뒤에 있는 차일드 케어센터에서 방과후이송및 케어도 한다는 걸 알게되었고 마침 학교교장도 알아다 봐준것이 그곳이었다...
달려갔다..자리있냐고,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하고 기대하지않고 물어봤다..자리가 있단다..우리 아이 둘다 들어갈수있단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비용이다, 학교에프터 케어 프로그램의 두배다... 아이둘, 한달에 500불,,,달랑 두시간 데리고 있어주는데 500불이다...거기까지는 일단 좋다...에프토스쿨 프로그램 디렉터하는말이 곧 한사람더 고용될거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갈수있을거란 믿거나 말거나 한 약속이 있었기에 한두달 보내자....
그렇게 마음 먹었는데 원서를 쓰다가 다시 열을 받았다...등록비, 그리고 tuition deposit 이란것 또 받는다, 이건 돌려주지도 않는다. 그것까지 포함했더니 자그마치 9월 한단만 1000불어치다....
눈물이 났다...아...벌어서 이렇게 길에다 다 쏟아버리는구나....
남편 눈치가 보이고..왜 보이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보인다..내가 제의 했다..그냥 차 한대로 출퇴근 하고 아이들 학교끝나는 시간에 자기나 내가 교대로 다시 학교로 20분 달려서 아이들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학교로 20분 달려 오면 안될까? ..사실 그렇게 돌아오면 4시다.빨라야...한시간뒤에 다시 퇴근이다..웃기는 일이다..

남편 침묵이다...그러더니 찬찬히 원서를 읽는다...그다음에 하는말...얼마를 달라고 했던 그냥 등록해...
우리가 거지냐? 그렇게 까지 하면서 돈을 아껴야 하지않아....
그런데 그말이 고맙다기 보다는 너무 서러웠다...그렇게 결정해야 할때 남편은 심장이 찢어지는것만큼 마음이 아팠을것이다...
저축해보겠단 의지가 정말 강했고...돈없이 힘들게 살아온 유학생활, 이민자 생활,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지않아 이제 노후연금도 많이 들고, 아이들 대학등록금이나 사교육등 투자까지 생각해 저축을 열심히 하려고 기대가 부풀어 있었는데...생각보다 너무도 어려워지게 되었다....당장 얼마동안이 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길에다 돈을 뿌리게 되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을 수소문 해다가 아이들 방과후에 같이좀 아파트로 데려다 주면 안되겠내고 페이를 하겠다고 할려고 궁리해봤다...그런데 누가 차에 다른집아이를 매일 싣고 올려고 하겠는다...사고라도 나면? 자기들 급한일이라도 있으면? 어느 백인 깍쟁이 아줌마들이 그러마..하겠는가...그것도 너무 골치아픈일이다...더군다나 누가 남의 사적인 주소및 전번을 알려주겠는가....

방법이 없다...1000불을 길에다 뿌리는수밖에...그리고 학교에서 자리났다고 연락하면..이곳 에다가는 2주전 노체스를 해주어야 하는데, 아이 자리나서 들어오라는 말은 2주전에 알려주겠냐고...그러면 어쨌거나 학교프로그램에 돈 갖다내고, 다시 노티스주고 이주간 다시 이곳에 또 돈 갖다 내고..그땐 또 더블로 들어가겠지...

거기다가 아직 새로이사와서 해결해야할 차량 등록문제도 남아있다..한번도 타주이사때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직 할부가 남아있는 밴 타이틀이 회사로 되어있으니 돈빌려준 회사에서 차량 타이틀의 원본을 이곳 차량등록소에 보내주어 확인을 해야만 등록하고 번호판을 발급한단다...그러나 저쪽 타이틀 가지고 있는 파이낸스회사에서는 도대체 팩스를 받은적도 없다고 하지않나, 알아보겠다 하지않나...요구한지 벌써 2주가 넘어가는데 감감 무소식이다..문제는 노스케롤라이나에 헌 번호판을 26일까지 우편 반송해야하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벌금만 물게 생겼다..우리는 발만 동동 구르고, 관공서에서는 반납하라하고, 이쪽 관공서에서는 원본 타이탈 가져오면 등록해준다 하고, 파이낸스 회사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남편은 계속 전화해서 부탁하고 무시당하고,,,,,

생각할수록 치가 떨린다....정말 이럴수밖에 없는 것인가...내 월급 고스란히 저축하자는 우리 약속이.내 월급 고스란히 아이들 케어와 불필요한 벌금에 다 쓰게 생겼다...

자고일어나면 생기는 새로운 도전들....우리는 즐거울 권리가 없는것인가..생각해보게 된다...
어제는 너무속상해서 집에와 공부한자 안하고 놀기만 할려는 큰아들놈에게 소리를 꽥 질러버렸다...

간밤에 남편이 헛소리를 하면서 잠꼬대를 하는통에 잠이 깨었다..좀처럼 그러지 않는 남편이다...무언가에 쫒기는 듯했다..너무 괴로워 했다...얼마나 괴롭고 스트레스 받았으면 악몸을 꾸었을까...
가뜩이나 새로시작하는 학교일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데 정말 괴로울것이다...


그냥 이런 일들이 하룻밤 악몽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생활비는 더 줄여야 겠고...쌀은 다 떨어졌고....아이들은 먹을것 찾아 대고, 현진이 피아노 시작하려했는데 당분간 또 보류다....

악몽..끝나면 또 찾아올 다음 악몽때문에 마음이 가벼워 지는것도 아닌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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