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9, 2012

지금


아침에 블로그 로긴을 했다. 아이폰으로 아들녀석 방넘어로 들어오는 새벽햇빛을 배경으로 동네를 찍어도 보았다..막상 생각나는 많은 상념들을 글로 적어볼라치다가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덮었다 그냥..

사진기속으로 보이는 세상은 내눈으로 직접보는것과 달랐다...
그건 왤까...
카메라에 달린 눈과 내눈의 구조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카메라는 마음까지 찍어내진 못하니까...
요즘 즐겨가는 싸이트 게시판에서 내눈에 많이 띄는 제목들이 있다..아니 관심이 많이 가는 제목으로 바꾸는게 좋겠다...
사는게 힘들거나 마음이 힘들다는 글들....
그들도 대부분 내 나이또래....
열심히 가정을 꾸리고 십여년을 살아왔는데..나를 버릴대로 버리며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살아왔는데 아직도 갈길은 멀고 가까운 미래에는 더 힘들일만 남앗고..티도 안나고 이무도 격려해주지않는 힘든 일상들..
그런나이인가보다....이 시기가 지나가겠지만 제일힘든게 이시기인가 보다...
나를 더 버려야 하며, 더 지쳐야 하고 더 고뇌해야 하고 더 방황해야 하고 더 인내해야 하고 더 나를 버리고 가족들의 미음을 신경써야 하며 더 나를 갈구해야 할것이며 더 죽을만큼 괴로워야 할것이다....앞으로 몇년 이렇게 살아야 할까....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제갈길을 찾는듯이 보이면 조금 수그러 들겠지....

지금이 그런 산등성이를 넘고 있나보다....같은 하루인데 일어날때 기분에 따라 하루가 좌지우지...잠잘때 꾼 꿈때문에 내 마음의 무게가 달라지는 나이....아무것도 아니던것이 오늘은 너무 무거운....무거울것도 같은게 이상하게 가벼운..
친구도 하나없고 통하는 이도 없고..재미도 없고....40이 훌쩍 넘으니 어린시절생각들만 자꾸 나고....그러다 보니 크게 사랑받니 못했던 자신없는 내 시절이 떠오르고....반복되는 재미없는 추억들....반복되는 재미없는 일상들....반복되는 추스림과 허망의 현실들...

그래도 오늘은 해가 반갑다...봄기운도 빨리찾아오는것을 보고 이번주말도 기운을 내본다...

언제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것 그 뒤엔 항상 표현되지않은 것들이 있다는것...케동감한다....
by yoosu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