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대로(? ) 어제도 저녁식사를 마친후 아이들을 불러 앉혀두고 문제집 풀기를 시작했다..
승진이가 제일먼저 푸는것은 7학년 문법책...역시 또 모르는것 투성이...계속 물어본다..
단어의 뜻을 묻는 문제인데 질문 단어. 보기단어까지 계속 나에게 묻는다..무슨뜻이냐고...
일단 모르는것 투성이니 본인도 짜증니 슬스슬 일어난다..
워낙 매사에 잘 모르는일을 할라치면 짜증이 먼저앞서는 아이라...도전정신 제로...
나도 바쁘고 정신이 없고 짜증 밀려오고, 공부방법을 그렇게 일일이 알려주는대도 계속 묻는다...
이건 너 공부다...
이건 니가 알아야할 새단어다..
일일이 사전을 찾고 뜻을 새기고 외워라...
사건은 제일 마지막 문제....
수동태 문장을 능동태로 전환하는것...
모.른.다.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멍멍.....때린다...
그러더니 훌쩍거리며 질질 짜기 시작...
문법을 영어로 설명해누려는데 나도 막막하다...어떻게 영어로 잘...말해야 이 아이가 이해를 한단 말인가..
문법을 가르칠때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중학생이 되니 더욱 어렵다...
남편이 나섰다..
자기가 가르치겠단다..
그시간이 7시 30분....
그때부터 10시30분까지..그 아이는 울며짜며 아빠에게 잡혀서 수업을 당했다...
아빠 입장: 왜 생각을 먼저하고 아해하려고 노력을 안하는지 바보인지 뒈체 날 가지고 노는건지 같은 말을 수업싱 반복해도 계속 제자리....
게다가 왜 우냔 말이다 사내자식이..울 이유가 없는데 왜 우냐고...내가 때렸냐고?
아들 입장: 공부시작하면 급 피곤해지는데. 거기다가 이빠가 나섰다..이건 어떤일이 전개될디 불보듯 뻔하다 죽음이다...하기싫다...엉엉...근데 아빠 설명이 알듯말듯 이해할것 같으면서도 아빠가 계속 다른 문장을 들이대며 수동태냐? 능동태냐..전환해라
들이대니...속도상하고 무섭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 내자신도 힘들고,
그런데 왜 이해를 잘 못하는지 나도 궁금...네이티브나 마찬가지인데 전환이 안된다....난 처음 배울때 그게 어려웠는데 미국아이에겐 안그럴줄 알았다...
한번 잡으면 끝을 보는 남편..이 아이를 이해시켜보겠다고 불을 켰다....
그런데 3시간동안 100 퍼센트 이해시키기에 실패...오늘 다시 한단다...
아....어려운 문법의 길이여....
아들...그런데 이빠가 말씀하시는 공부방법..꼭 기억해야 살아남는다....
이번에 혹독하게 배우고 나면 다신 안 잊어버릴거야...
아빠에게 배운다는것 그것을 고행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단다...
지못미....케빈....
by yoosunine
요즘은 생각이 많다..
현진이 녀석 학교놀이터에서 놀다가 발을 헛디딘 모양인지 넘어져서 영구치 앞니하나가 빠져버렸다..
치과에서 다시 빠진이를 끼우고, 글루로 고정을 하고, 다시 사진을 찍고, 어제는 신경을 죽였다..잇몸에서 분리되면서 끊어진 신경은 다시 자라지 않기때문에 염증을 염려해서라도 죽여야 한단다..
신경치료 미국에서는 아주 아주비싼 치료라 어제는 얼마간 디파짓을 먼저 하란다...
250불이나 들여 시력거사 다시하고 축구경기에 끼고갈 스포츠 안경까지 맞춘 마당에 딱 한번 끼고 경기한번 출전하고 탈퇴해야 하고...이젠 뛰어도 된다고는 하나 혹시나 공에 맞거나 아이들하고 부딪혀서 이가 다시 빠지면 안될것 같아..
그 사이 싸다고 이용한 월마트에서 엔진오일을 갈다가 어디 부속끼우는것을 망가뜨려 오일이 새고..다시 메케닉에 가서 고치고,
그러다 보니 타이어 한짝도 엉망으로 닳아있고..
부동액은 아예 바닥이었고,
눈이 오기전에 갈아야 할것 같다..
그 사이 차량 세금이 날아오고, 이주는 뭐 이렇게 비싼지...예상했던것보다 적어도 70불은 더 나온것같다
지난주에는 학교에서 주소이전 했으니 현진이를 전학시키라는 전화도 날아오고,
그 소식에 현진이 기절상태로 오열하고, 친구없다고...
현진이가 현재 붙이고 있는, 사실은 죽은 앞니를 언제까지 유지할수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고,
추석이 되어서 시댁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알게된 ..그리고 다시 생긴 "급" 계획,,,2년안에 한국을 다시 방문해야 하게 생긴것 같고....아..비향기값이여....
사주기로 한(계속 핑계대며 시일을 연장시켜온) 큰놈 전화기 구입시한,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고 있고,
하우스로 이사가면 사주기로 한 농구대는 아직도 못사고 있고,
새집이사가면 더러운 옛날 진공청소가 버리고 기능좋은 진공청소기 산다는것도 기약 없고,
가을인데 집현관 앞에 국화라도 한개씩 사다높고 싶고...
그래도 뒤져보면 기분괜찮은 일도 있다...
고생고생하며 에어레이티와 오버씨딩해둔 잔디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드디어 승진이의 농구씨즌이 시작되었고,
승진이가 7학년 프리 알지브라 시험에 합격해서 7학년과 함께 수학글래스를 듣고 있고,
걱정했던 클라리넷 수업을 좋아하고 실력도 꾸준히 늘고 있고,
승진이의 식사양이 조금 더 늘어난것 가고,
현진이의 전학을 내년 새학기로 미루어 주겠다는 편지를 받았고,
덥던 날씨는 이제 선선해 졌고,
숨쉬기도 바쁜 직장일들이 숨쉴수있을 정도로 나아졌고,
내년까지는 못살것 같았던 작은 식탁도 장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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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오니 스프링쿨러를 안돌려도 되고...
지금은 배가 고프고...
좋은 하루...
오늘만 생각하기...
by yoosu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