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흠...
지난 2009년 마지막 이벤트가 남편이 새 일자리를 찾은것이라면 우리에게 다시 당면한 과제는 이제 이 작은 집을 파는 일이다..쉽지않은 일...
이 작은 집을 샀을땐 마냥 뿌듯했는데 작은 집을 팔려니 마냥 작아만 보이는건..뭔지...
일자리를 잡으려니 미국 포함 전세계가 불황으로..일자리 창출이 막혔고..있는 자리마저 움츠려 들더니 이 작은 집을 팔려니 불황으로 치닫게 만든 주택 시장덕에 이 작은 집은 더욱 작아졌다...
치우고 정리하고 새로 칠하고 내다 버리고 사진 찍고 핸드아웃 정보지 만들고(아직도 남아있는 일감들..아..)....이것이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해온일이다..설쳐댄다며 매일 나에게 한심한 눈초리와 못마땅해 하는 남편..그 굼뜬 남편을 달달 볶아 여기까지 끌고왔다..아니 굼뜨다기보다는 게으른??..정작 해야할 일들에 치여 이제는 그이외의 어느것에도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물에 푹 젖은 스폰지처럼 되어버린 남편....
한국에서 남편을 찾아내어 학교로 데려갈 오퍼를 보내왔었다...남편의 모교도 아닌 학연의 산실인 서울대 의대에서 남편을 필요로 한다는것은 참 영광스러웠던 일이었다 ..
그러나 가족과 아이들때문에 한국행은 생각도 않고 살아왔었고 그래서 한국으로는 원서조차 내지 않았었고 이미 미국내 주립대에 임용싸인이 다 끝난 상태였으니 남편은 조심스레 그 자리를 고사할수밖에...연락을 너무늦게 했다며 안타까워 하며 공동연구의 기회라도 주어지면 감사하겠다며 서울대로 청빙 강의를 신청하는 그쪽에 그러마 대답을 드리고,.....우리 부부는 언젠가 아이들 다 커서 독립하고 나면 우리도 보따리 싸들고 나왔던 한국으로 다시 보따리 싸들고 귀향하자고....둘이 머리맞대고 얘기를 나누었더랬다...
한국이었다면 더욱 빛을 발했을 남편의 실력들이 못내 이곳에서는 언어때문에 다 발휘되지 못하는것도 참 서글픈것이 사실이다..남편본인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더 그렇게 느끼는것 같다..
이제 40번째 맞이하는 새해에..우리는 무었을 새로 시작할것인가...
집도 빠른 시일안에 적절하게 팔아야 할테고, 이사준비도 잘해야 할것이며, 아이들 전학문제, 아파트 렌트 문제....열심히 아끼고 잘 살아서 저축또한 많이 해야 하는것이 올한해의 큰 숙제다...
다..잘 될거다...그리고 잘 견딜거다...
건강하게 살기만을 바래본다...
....by yoosu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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