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고 했던가...
지난주엔 결혼하고 첫아이가 태어난후엔 없었던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설렘반 부담반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여행이었다. 아이들은 이웃에 거금을 들여 부탁하고, 이 거금이란 우리의 자발적....-.-;;, 강아지도 거금? 들여 딴 이웃에 부탁하고 가방을 꾸려서 뱅기를 갈아타면서까지 다녀왔다. ㅋ
남편의 인터뷰일정이었다. 와이프까지 초대받는 캠퍼스 비짓 2차 인터뷰...
총 각각의 학교 캠퍼스 인터뷰 3번만에 2차까지 가는 행운을 잡았다. 3박 사일,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하는 빡빡하고도 스트레스만땅인 인터뷰 일정들...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리얼터 만나서 하루종일 집보고 떠들고..아..되지도 않은 영어로 하루종일 목청이 쉬도록 떠들어 대기란...쩝....그리고 저녁에 잠깐 비는시간에 호텔방에서 아픈발은 만져주고, 다시 저녁식사하러 출발...
아무튼..음음...둘다 첫 경험이라 원...정신없이 자나갔다. 동네는 한마디로 조금 뒤떨어진다. 내가 사는동네에 비해서..워낙 좋은 동네에 살아야지 말이지..죄다 비교상대의 가치가 없는....쩝...
좋은점..
1. 집값이 싸다, 가격대비 질이 아주 좋다...ㅋㅋㅋ 채플힐에 비해서....
2. 기름값 10전 싸다.
3. 비교적 동네가 안전해 보인다. 다운타운이 아니므로..
4. 공립학교가 비교적 좋다.
5. 아시안이 많이 없다. 채플힐에 비하면...이곳은 어디다니면서 한국말로 궁시렁 욕도 못한다..
껄쩍지근한점..
1. 프로퍼티 택스가 엄청 비싸다. 채플힐만큼..
2. 유인오가 생각보다 작다.
3. 대학촌다운맛은 하나도 없고 젊음의 열기는 찾아볼수도 없고 좀 늙수그레..한 느낌 처발처발이시다.
4. 기름값이 10전 싼대신에 차를 타고 이동해야할거리가 엄청나다.
5. 전체적으로 촌스럽다. 춥다
6.학교 배네핏도 별로다.
첨에 리얼터랑 집둘러볼땐 신났었는데, 탑 켄더데잇이라고 모셔갈 양 설치시더니 오퍼장에 쓰여져 있는 내용은 갸우뚱이다.
연봉도 별로, 스타텁 팩케지도 별로, 네고를 할수야 있지만 10% 이상은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다.
현 시장을 정확히 모르고 일대일로 쳔펀일률적으로 비교할순 없지만 기본이란게 있지 않은가...
남편의 인상이 마구마구 어두운 이유를 일정 다 끝난 후에야 알았다...그러고 나니..쩜 정이 똑 떨어진다는....
더구나 결정할수있는 고려의 시간을 너무 짧게 준다는 사실...걸려있는 인터뷰들이 아직 있는데, 그것들이 2차까지 갈수있는지의 판가름이 나기도 존에 싸인을 해야 한다는 이 막막한....
남편은 고민인 모양이다. 내가 내심 집때문에 좋아라 하는데 자신의 욕심에 차지않아 거절하기가 못내 거슬리는 모양이다. 지도교수도 머..오퍼수준이 높은건 아니고 그렇다고 형편없이 낮은것도 또한 아니니, 아내가 좋아하면 고려해 보라는 말을 했다 한다. 고민인 모양이다. 전화할때 목소리가 너무 기운도 없다..하루종일 고민을 한 모양이다.
글쎄....나 남편이 가족때문에 본인의 열정을 초라한곳에서 시작하게 하고 싶진 않다 아직은....나중에 이 오퍼 거절하고 보다 더 형편없는곳을 선택할수밖에 없는 재수없음이 우리 인생에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의 기대치가 너무 눞은 것인가...남편은 한번도 나를 실망시킬만큼 무엇을 못해낸적이 없다. 시간이 걸려도 힘들어도 결국은 해내는 그다. 나는 그를 믿는다 그러므로 그가 대충 묻어가는것은 싫다. 어차피 RO1이 관건이라면 수준 높은 학교에서 시작하는것이 더 낫지 않은가...수많은 석학들 사이에서 시작하는 그 설램..얼마나 멋진가....
쩝...나중에 창피할일이 생길진 모르겠으나...아...하늘이시여...우리에게 더 기회는 없는 것입니꺄?
어쨌거나...다시 채플힐로 돌아오니 이 아늑함....캬...이 동네 넘 좋은거 아냐?
우리가 넘 좋은 동네에서 물을 버린것이야...쩝...그 어느동네도 맘에 안드니 원.....
그렇게 첫 둘만의 여행은 찝찝하게 끝이났다..
나는 얼마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냈는지 주말내내 몸살이 나 죽을 지경이었다...
난 지금 사천 새우요리 레서피를 찾고 있는중이었다....by yoosu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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