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6, 2009

불만 충만


지난주 정말 온몸이 아작이 날정도로 열심히 뺑이를 친 실험이 있었다...매니저는 벌써 12시간째 일하고 있는 나에게 미안한 기색을 아주 드문일이지만 내주었다....그러나..결과 그래프를 보더니..별로 맘에 안들어함..왜냐하면 그 결과를 보스한테 들고가야 하는데 에러바가 커서 그림이 별로 안좋은....포름알데하이드에 고정시켜둔 쎌을 다시 카운트 해보라고 했지만 그게 첫날이랑 똑같을리 만무...몇개 해보았지만 약간 삐죽빼죽 하기고 하고 패턴이 비슷하게 돌아가길래 그만 두었던 터였다...다른 실험으로 바쁘기도 했고,
더군다나 그걸 다시 세고 앉아있을만큼 내가 한가하지 않다는 점이 우선 문제였다..
그러더니 급기야 지가 다시 샌다..지난 금요일에...짜증 왕 치밀어 오른다..원래 할일이 넘 많아 그날도 자기가 도와주마 했던 일을 나몰라라 하더니 계속 셀카운트만 하루종일 해대는 것이다. 얼마나 열이 받던지, 그래서 그날 또 혼자 뺑이 쳤다.....늘 그렇듯이..자기가 샘플이 빨리 필요할때만 시작할때 나를 도와준다..그것도 끼어들면 얼마나 헷갈리도록 일을 만드는지..
그러더니 오늘 아침, 출근하여 책상으로 오니...내 책상위에 지가 다시 센것으로 엑셀을 돌려 그래프 딱 다시 그려놓은것...
그 제목에다가는 한줄 붙였더만..유선이 한 실험이라고..쳇....
그럴려면 첨부터 지가 하던지...내가 입사한이래 내가 도저히 시간을 못빼는일 말고는 뒈체 실험을 자발적으로 한적이 없으면서는....같은 잡일까지 다 시켜먹고(그게 텍의 일이긴 하지만 양이 넘 많다는..나말고 또 택이 있거덩..)...지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논문 서치(논문을 그렇게 서치하는데 왜 맨날 맨땅에 헤딩하는짓만 하는지..)..서류정리...일방 내허리는 아작이 나고 있고...아..세상의 이치란....
도저히 시간이 없어 힘들어 죽겠는데...일은 계속 갖다주고..내가 이곳을 떠나고 나면 당신이 이렇게 뺑이치겠지...아니면 나만큼 손빠른 사람을 구하던지....한걸 또 하라, 또 확인하라..어째 쥐를 가지고 하는 in vivo 데이터가 늘 똑같을수 있냐고..쥐마다 다 몸상태가 틀린것을....오늘도 새벽 6시반에 출근해 쥐새까 갖고와 팰로우쟈식 기다리고 있는중...열삭힘...
아무도 나만큼 흔쾌히 새벽에 와서 실험할 쥐를 갖다주며 출근하시기만 기다려 주는 텍이 어디있냐고..나 퇴사하고 나면 고생좀 하실거다 들....
오늘만 해도 웨스턴, 쥐잡는것 도와주기,cell migration assay했던 슬라이드 셀카운트 다시하기, genotype 해두었던것 젤걸어 확인하기, 물건 시약 각종키트 ,안티바디 오더하기등등 ..
cell migration assay는 첨 해본 거였는데 역시 많이 해본 사람보다 영 결과가 쌈박하지 않다..그래서 카운트하기에도 좀 까다롭다..쎌이 잘 염색된것 같지도 않고 잘 움직인것 같지도 않고 매니저 지가 커버글라스를 자신있게 씌우더니 그것땀에 더 안보인다.나는 원래 내가 한 실험이 잘될때까지 그것을 계속 고민하는 스타일...쥐때문에 결과 안나오는것들 말고...그것때문에도 신경질나 죽겠는 어제 오늘인데...지가 물어보기 껄끄러우니까 자꾸 나한테 가서 니껀(다른 중국 포닥) 어떠냐고 물어보라 하고 아..진짜...같은 중국사람들끼리 서로 견제 하고..그사이에서 나만 짱나고..진짜....
뭐냐..매니저, 당신 시다바리가 내가..? 이 매니저는 우리랩 리서치 어시스턴트 프로패서로 있는 실무 연구 책임자의 아내..보스 아래 두 행동책임자...보스는 미국인,,이 두 부부는 지금의보스와 예일에서 부터 함께 일한 딱가리..10년째....이 매니저 아줌마 중국에서 의대나오고(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 중국의대는 생물과 보다 못한애들이 가는곳...미국에 돌아댕기는 중국 출신 텍들은 거의 죄다 의대출신..)미국와서 석사만 마치고 현재 보스와 일하고 있는데 오래 일했다고 Research Associate 씨니어 자리 주고..포닥처럼 일하는데..지가 논문도 내긴하지만 ..암튼 짱나...

어제는 또 이번주 금요일 FACS 돌릴것 갑자기 오더..언제나 그렇듯이 내 스케줄은 안중에도 없다...그냥 오더 때리면 그만이다..이러니...내 휴가와 병가가 400시간이나 쌓여있을수 밖에...언제 쓰냐고...하루 쉬겠다하면 오만상에 우거지써주시고. ..애가 아파 집에 드러누워 있어도 오더 떨어져 일하고 있으면 나몰라라하기 일쑤..5번 아프면 한번은 가보라 한다..아..나 중국애들 이래서 싫어한다...도대체 도덕적 의무감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뭐든 필요하것만 챙기고 뒷정리는 나몰라라, 자기 나라 최고..

나오늘 제대로 불만 충만 해주신다 꼭두 새벽부터...새실험 배우고 리뷰할시간조차 없는 내 노가다 인생이여....
여보..언제 당신 랩 문열어....?

by yoosu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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